성전에 대한 개관 (고전 3:16)

■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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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에 대한 개관 (고전 3:16)

날짜 1970/01/01/09:00(목)
분류 ▶주제연구◀
발제
연구 0 21

성전은 하나님을 모신 건물입니다. 그런데 무한하신 하나님을 물질 속에 다 모신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게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을 모신 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건물로서 성전을 알리셨고, 신약에서는 우리가 말씀을 모신 성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리하자면, 성전이란 말씀을 모시고 있는 존재입니다. 말씀이 없으면 성전이 아닙니다. 혹은 겉으로 건물이 아닐지라도 그 속에 말씀을 모시고 있으면 성전입니다. 이런 면에서 성경에 성전이라고 할만한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1. 에덴동산 (창 2:9)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그들에게 에덴이라는 터전을 주셨습니다. 이곳을 동산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보아 낮은 언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산의 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동산 가운데이니, 동산에서 가장 높은 곳입니다. 에덴동산이라고 불리는 그 범위 안에서 동산 가운데의 두 나무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 두 나무 자체는 평범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그 두나무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비록 건물을 짓지는 않았지만, 그 구조를 보면 에덴동산은 말씀을 가운데 모신 성전입니다.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는 성전입니다. 이 말씀을 바로 모셨다면, 인간은 영생의 복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말씀을 바로 모시지 않음으로 인류는 그 거룩한 땅에서 쫓겨났습니다.


2. 광야 성막 (출 26:1)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 두 돌판을 주셨습니다. 이 돌은 모세가 던지면 깨어지는 평범한 돌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주셨습니다. 이제 그것을 모신 것이 법궤입니다. 법궤는 말씀을 상징하고, 이 법궤를 모신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모신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성막을 만듭니다. 성막이란 천막이라는 뜻입니다. 건물이라고 할 수준도 되지 못하고, 이동할 때마다 새로 세워야 하는 임시 막사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니, 거룩한 성전이 되었습니다.


3. 솔로몬 성전 (왕상 6:1)

건물의 형태를 갖춘 최초의 성전입니다. 그 속에는 광야 시절부터 모셔오던 법궤를 그대로 모셨습니다. 말씀을 중심에 두고, 당대 최고의 것으로 세운 것이 솔로몬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니,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김없이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4. 스룹바벨 성전 (스 1:2)

제사장 에스라, 관원 느혜미야, 총독 스룹바벨 세 사람에 의해서 재건된 성전입니다. 선조들의 죄악으로 완전히 무너진 땅에, 이제는 재건의 소망조차 없을 때,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 왕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재건을 시작하게 하신 기적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때 그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과 순종이었습니다. 첫 출발은 은혜로 시작했으나, 주변의 방해로 십육 년 동안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될 일이 아니었는데, 그 백성들의 믿음과 순종이 부족하였던 것입니다.


이후 성경 기록에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헤롯 성전이 있습니다. 헤롯 성전이 성경 기록에 따로 없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헤롯 성전은 에스겔 성전의 증축과 같았습니다. 당시 로마가 유대인들을 회유하기 위한 문화정책으로, 성전을 화려하게 지어준 것입니다. 즉, 헤롯 성전의 주인은 처음부터 유대인이었지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그 속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았다면, 아무리 화려해도 성전은 아닙니다. 신본에 인본을 덧붙이면, 더 좋아지지 않고 더 부패하게 될 뿐입니다.


5, 에스겔 성전 (겔 40:2)

실제로 지어진 적 없는, 선지자의 환상 속에 보여주신 성전입니다. 우리가 자라야 하는 성전의 이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성전의 중앙에는 나무 제단이 놓였습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향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사방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자기를 드리는 제단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를 뜻하는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가운데 모셨으니 성전입니다.


6.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계 21:2)

성은 둘러싸고 있는 건물입니다. 그것이 거룩하니 세상과는 구별되었습니다. 새것이니 이전 것은 지나간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늘의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또 신부라 하셨으니 신랑을 향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마침내 완전의 성전, 복된 교회입니다.


7. 우리가 성전 (고전 3:16)

이상의 여섯 가지 성전의 모습으로 우리의 성전 됨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부족해도 말씀을 모시면 성전입니다. 화려해도 말씀이 없으면 성전이 아닙니다. 지금 성전이라도 그 말씀을 잃어버리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김없이 무너질 것입니다. 지금 다 무너졌을지라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믿음과 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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