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자 하나님 (창1:1)

■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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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자 하나님 (창1:1)

날짜 1970/01/01/09:00(목)
분류 ▶주제연구◀
발제
연구 0 23

태초란 시간적인 의미입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 되던 그때를 말합니다. 태초 이전에도 하나님은 먼저 계셨습니다. 시간이 조정되기 전에, 이 땅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태초를 정하시고, 시간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우리는 항상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시간을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종종 이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은데, 시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물질의 작용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시간을 초월하십니다. 시간 이전에도 하나님은 계셨고, 시간 이후에도 계실 분입니다. 하나님의 존재, 역사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으시고, 모든 시대와 시간을 초월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태초라는 시간을 정하시고, 이제 시간 속에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모든 만물은 시간 안에 태어났고, 시간 안에 존재합니다. 어떤 만물도 시간을 초월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시간보다 먼저 계셨고 시간을 초월하시며, 시간을 창조하신 주권자 하나님입니다.


시간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은, 시간이란 하나님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엇이든지 주권자의 뜻대로 되는 것이 옳고 바른 일입니다. 주인은 원치 않는데, 누군가가 다른 방향으로 사용한다면, 그는 강도요 도적입니다. 주인의 뜻대로 되어질 때, 옳고 바르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질의 십분의 일을 떼어서 십일조를 합니다. 그러면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고, 십분의 구는 내것이라는 뜻입니까? 우리가 특별히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이 물질이 전부 하나님의 것이라는 표시를 내는 것입니다. 그 표시로 십일조를 드리고, 나머지 십 분의 구도 주권자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 옳고 바른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시간, 혹은 내가 정한 기도 시간, 매일 성경 읽는 시간, 그 시간만 떼어서 하나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육신대로, 임의대로, 자기중심대로, 인본으로 살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시간의 주권자이신 창조주인되신 하니님을 인정하고, 범사에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오직 하나님만이 계셨고, 그 하나님이 홀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태초라는 시간 이전에 홀로 자존하신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이제 태초라는 시간을 정하시고, 이 시간 속에 모든 만물을 창조하십니다.


천지라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의 의미를 넘어서, 모든 공간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시작으로 먼저 태초라는 시간을 정하시고, 이제 그 시간 안에 천지라는 공간을 만드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 이 공간은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맡은 자들, 청지기입니다. 청지기의 사명은 주인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인생의 시간이나,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공간이 하나님 뜻에 합당하도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피조물로서 마땅히 이루어야할 일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초월하지 못합니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시간을 초월하여 과거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의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살지는 못합니다. 모든 사람은 시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시간 안에 살아갑니다. 또 이 시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시간을 계속해서 흘러가며 우리의 의지로 멈출 수 없습니다.


또 우리는 공간을 초월하지 못합니다. 이 공간과 저 공간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의 몸은 물질이라, 물리적인 공간 안에 재한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의 창조자, 공간의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모든 시공을 초월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시공을 초월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몇 가지 복된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시공을 초월하신다는 사실은 하나님만 참 하나님이시며, 유일 자존 불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하나님 외에 모든 피조물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피조물은 시간 속에 변화되고 공간 속에 영향을 받습니다. 세월 앞에는 장사도 없다고 합니다. 그 어떤 물질도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시공을 초월하십니다. 시공의 창조전에 먼저 계셨고, 시공의 주권자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공에 의해 변질되지 않으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구약 성경의 하나님, 이천 년 전 십자가 사건의 하나님, 그리고 오늘의 하나님이 동일 불변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걸어갔던 신앙의 길을 본받아 갈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하시고 자존하시며 영원불변하시는 완전의 하나님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불변의 사실, 하나님의 시공 초월은 우리에게 참 소망이 됩니다. 만약 하나님이 변덕스럽고 시공에 따라 변화되는 분이시라면, 우리는 지금 이 성경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의 하나님과 오늘날의 하나님이 많이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라면서 변화합니다. 외면도 변하지만 내면도 함께 성장해갑니다. 그래서 어릴 때 일기를 써본 사람은 십 년 후 그 일기를 돌아보았을 때, 마치 남을 보는 것처럼, 너무 다른 자기를 보는 것처럼, 한때 내가 이런 때도 있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은 세월 속에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 자존 불변하신 분입니다. 시공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므로 시공에 의해 변질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노아의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에녹의 하나님과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동일하신 분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오늘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태초 이전부터 존재하셨고, 태초 이전에 이미 완전하신 분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깨달아가는 것이 더해질 뿐이지, 하나님 자체는 영원 불변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은 진리가 됩니다. 불변의 하나님께서 불변의 말씀을 주셨으니 진리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살기만 하면, 그것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뜻대로가 되고, 우리가 살아야할 마땅한 태도가 됩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께서 시공을 초월하시며 시공의 창조자라는 사실은, 시공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 마치 우리 자신의 것처럼 여겨질 때가 많은데, 실상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시공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집니다. 세상의 어떤 역사도 하나님을 거스를 수 없으며, 하나님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물질도 공간도 시간도 전부 하나님의 것인데, 잠시 맡은 청지기입니다. 청지기의 사명은 충성입니다. 청지기의 운영은 주인의 뜻에 합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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